| 아반떼 하이브리드, 연비가 왜 이래? | 2009/09/11 15:57: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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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전자들간 논쟁 "공인연비 과장…실제와 큰 차이" "운전습관 잘못 때문" | |||||||||
행사 시간에 맞추려고 가끔 급하게 운전하는 일도 있었다. 그는 "이런 탑승자와 운행 조건 등을 고려해도 12~14㎞/ℓ 정도는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연비가 좋지 않았다"며 "연비가 너무 안 나와 현대차 담당자에게 문의전화도 했다"고 말했다. 국산 첫 하이브리드차인 아반떼 하이브리드 연비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이 차량을 타본 사람들은 `공인연비가 너무 과장됐다`는 부정적인 평가에서 `공인연비 측정 결함보다는 운전 습관 문제`라는 해석까지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아반떼 하이브리드 실구매자 모임인 동호회에선 연비에 대한 평가가 대체로 부정적이다. 다음카페 `VIP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에서 구매 후 2000㎞를 운행한 닉네임 `10월 셋째주`인 고객은 "2000㎞를 1500~2000rpm 이하로 하려고 노력하고 주행했음에도 연비가 12.3㎞/ℓ가 나왔다"며 "이는 LPG 연비고 에어컨 가동률 50% 이하, 고속도로ㆍ고속화도로 50%, 나머지는 서울ㆍ인천ㆍ경기시내도로를 주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카페인 `아반떼 후속 하이브리드 동호회` 닉네임 `티지`인 고객은 "8월 한 달 동안 4800㎞를 달린 결과 시내 주행 시 9~11㎞, 고속도로 주행 시 10~13㎞로 나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연비 문제로 현대 부산사상영업소 애프터서비스(AS) 요원과 부산에서 마산까지 왕복 100㎞를 시속 60㎞로 정속 운행한 결과 15㎞가 나왔다"며 "하지만 다른 차를 그렇게 정속 운전하면 연비는 공인연비보다 30% 올라간다"고 적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시내주행 때 실제 연비는 공인연비보다 20~30% 떨어지는 반면 자동차 전용도로나 고속도로에서 정속 주행을 하면 20%가량 향상된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아반떼 하이브리드에 연비 측정 계기가 없는 것도 고객 불만 사항이다. 한 고객은 "하이브리드차 핵심은 연비인데, 요즘 차에는 다 있는 연비 확인판이 없는 것은 결국 연비 문제를 감추기 위한 것이란 의심을 산다"고 말했다. 반면 연비가 나쁜 것은 차량 자체 문제보다도 잘못된 운전습관 때문이란 의견도 있다. 자동차 관련 전공 교수들과 함께 주행테스트를 했던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급가속ㆍ급제동을 자제하고 경제(에코) 운전방식으로 타보니 6명이 ℓ당 평균 15~18㎞가 나왔다"고 소개했다. 당시 주행은 출근시간에 서울 올림픽도로, 오후에는 고속도로 등 300㎞ 구간에서 실시했다. 김 교수는 "기어를 경제모드(E모드)에 놓으면 급가속이 억제되고 최고 속도도 120~130㎞로 제한돼 연비가 훨씬 좋게 나온다"며 "연비가 나쁘게 나온다는 운전자 상당수는 D모드로 운전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차량들도 운전 습관에 따라 연비가 30% 이상 차이가 난다는 설명이다. ■ <용 어> 공인연비 = 연료 1ℓ로 주행 가능한 거리(㎞)를 말하며, 국가 공인시험기관이 측정한 자동차 소비효율이다. 연비 측정은 시판 전 공인시험기관에서 측정한 결과나 자동차업체 자체적으로 시험한 결과를 에너지관리공단에 신고하면 된다. 다만 자체 시험 결과는 다시 공인기관 측정을 통해 확인을 받아야 한다. 측정은 주행거리 160㎞ 미만인 차량을 대상으로 도심 지역 특성을 반영한 모의주행으로 이뤄지며, 총 주행거리 17.85㎞, 평균 시속 34.1㎞, 최고 시속 91.2㎞, 정지 횟수 23회, 총 시험시간 42.3분(공회전 시간 18%)간 실시된다. 이어 모의주행 동안 측정된 배기가스도 분석해 공인연비를 결정한다. [김정욱 기자 / 박인혜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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